티스토리 뷰

각국에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한 오염수의 방류를 놓고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가 결국 해양 방류를 결정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원전 오염수 방류는 여러 문제를 야기하지만, 특히 정화 장치에서 제거되지 못한 삼중수소의 방류에 심각성이 있습니다.

 

삼중수소가 뭐길래? 삼중수소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각종 방사성 물질을 거를 수 있는 장치인 다핵종 제거장치(ALPS)를 사용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있지만, ALPS가 모든 방사성 물질을 제거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오염수를 정화한 후에도 삼중수소와 루테늄, 스트론튬 등의 방사성 물질은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삼중수소-구조-양성자-1개-전자-1개-중성자-2개
삼중수소-구조

원래 수소는 양성자와 전자가 각각 하나씩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중성자가 1개 들어가면 중수소가 되고, 2개가 들어가면 삼중수소가 됩니다. 삼중수소는 원자핵 속에 양성자 하나와 중성자 두 개가 들어 있는 구조입니다.

 

수소와 중수소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방사선을 방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삼중수소는 양성자 수에 비해 중성자가 많아 불안정한 구조로, 핵 속의 중성자 중 하나가 양성자로 변환되면서 붕괴를 일으켜 외부로 에너지를 방출하는데, 이 에너지를 방사선이라 합니다.

 


삼중수소 위험성

삼중수소는 원전 냉각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로, 최대 18.6 KeV, 평균 5.7 KeV의 약한 베타선을 방출합니다. 삼중수소에서 방출되는 방사선은 사람의 피부를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 피폭 영향은 거의 없지만, 호흡 또는 물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면 방사선 피폭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삼중수소는 방출하는 방사선이 많지 않은데다 인체에 흡수된 삼중수소는 소변이나 땀으로 배출되어 잔여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데 걸리는 시간이 약 10일로 짧아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란 예상도 있지만, 만에 하나 삼중수소가 세포핵 안으로 들어가 결합하면 치명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인체에 들어온 삼중수소가 세포핵 안으로 침투해 기존의 정상적인 수소를 밀어내면 여기서 베타 방사선이 방출되어 DNA를 파괴, 유전자 변형을 일으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중수소 자체가 헬륨으로 변형되어 삼중수소가 결합되어 있던 부분이 파괴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삼중수소가 방출하는 방사선량이 적고, 체내에 들어온 삼중수소가 배출되는 반감기가 짧다 하더라도 원전 오염수가 해양에 배출되어 수산물을 오염시키고, 이 수산물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신체 내 방사성 물질 축척량은 얼마나 될지 아무도 확신할 수 없습니다.

 

위험성이 낮다고 해서 100%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삼중수소가 체내 세포핵으로 침투해 유전자 변형, 세포사멸, 생식 기능 저하 등의 신체 손상을 만에 하나라도 일으킨다면, 그 여파가 어느 정도 심각할지, 얼마나 큰 파장을 불러올지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며, 바다에 배출되는 순간부터 위험성에 노출되는 사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